본문 바로가기
북피드

불편한 인간관계와 불안한 나를 잘 보살피는 방법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 오시마 노부요리>

by Pickee_ 2020. 3. 7.

분주한 일상 속에서 약간은 지친 마음으로 책을 열었습니다. 오늘은 인간관계 혹은 심리적으로 불안함을 느끼는 분들이라면 가볍게 읽기 좋은 심리학 책 한권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책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전자책

#오늘도 나를 잘 보살피고 있나요?

책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 싫은 사람에게서 나를 지키는 말들>은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나에 대한 고민과 인간관계에 대해 다루고 있는 심리학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단순한 자기계발서는 아닙니다.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최근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는 복잡한 인간관계와 사건들 속에서, 나 자신을 어떻게 돌보아야 하는가 고민이 깊어졌기 때문인데요. 단순히 고민해소를 위한 방법론적인 책이 아니라, 읽는 동안 자신 스스로에 대해 성찰하며, 내면의 마음 상태를 점검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꼭 이 책을 통해서가 아니더라도) 종종 나 자신을 돌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답니다.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과 관계하고, 많은 사건들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사람들과 열심히 살아가느라, 정작 그 관계 안의 내 자신을 잘 못돌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잘 생각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하면서, 내 자신보다는 타인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런 사람이었는데요.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관계의 고민이 있다고? 그럼 잠깐 너의 마음 좀 보자.'하고 이야기 하는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읽다보면 막상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보단, 내 마음에 대해 더 관심이 생기게 됩니다.

 

#쉽고 인상적이었던 '내 마음 케어' 방법

사실 시중의 많은 심리학 책들이 원론적인 방법들로 심리상태를 분석하게 도와주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그것은 너무 어렵고 생소하게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의 좋은 점이 바로 쉽게 쓰여져 적당히 공감하면서, 또 필요한 내용들만 잘 골라서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챕터에 그리 길지 않은 이야기들이 있고, 심리 상담 사례집처럼 비슷한 고민을 겪은 적당한 예시들이 같이 담겨 있습니다.

 

그 중 인상적이었던 내용을 뽑자면, '뇌 네트워크'에 따른 우리 자신의 마음과 감정상태를 설명한 부분이었습니다.

나에 대해 느끼는 타인의 말이나 감정은 실제로 내 뇌 네트워크에 따라 자기 암시로 스며듭니다. 그래서 어떤 타인으로부터 발생한 자기 암시로 인해, 나는 열등감 혹은 다른 많은 심리적 불안 요소들을 갖게 됩니다.(나의 열등감이 남 때문이야! 라고 말하는 듯해 왠지 위로와 쾌감이 있었습니다.) 그건 어려서부터 성인이 될때까지 꾸준히 갖고 있는 것일수도 있고, 최근에 시작한 어떤 사회활동에 의해 비교적 최근 겪게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왜 늘 나만!’이라는 생각에서 해방된다

 타인으로부터 뇌 네트워크를 통해 전해지는 암시의 특징은 ‘단정 짓기’, ‘부정적으로 결론 내리기’입니다. ‘난 ㅇㅇ를 못해!’, ‘사람들이 하는 얘기를 못 따라가겠어!’ 등의 생각은 부정적이고 일방적인 단정 짓기에서 비롯됩니다. ‘단정’에 반대되는 말을 쓰면 타인이 거는 암시에서 멀어지고 자유로워질 수 있죠. 이 여성의 경우 ‘의외로’라는 말을 써서 암시의 힘을 약화시키고 지배의 굴레로부터 자유로워졌습니다.

 ‘난 너무 쉽게 지쳐’라는 생각이 든 순간, 이런 단정 짓기 또한 뇌 네트워크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난 의외로 기운이 넘친다니까!’라고 머릿속으로 외치며 암시를 약화시켰더니 조금 전까지 나른하기만 했던 컨디션이 금세 좋아졌다고 합니다.

 너무 피곤해서 운동하러 못 가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도 암시를 약화시키자 자연스럽게 헬스장으로 향하게 되었다고요. 아무 생각 없이 운동에 전념하고 머리가 맑아진 채로 집에 돌아오면 묵직한 나른함은 사라지고, 기분 좋은 노곤함이 느껴졌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늘 바쁘게 뛰어다니다가 ‘의외로 시간 여유가 있네’라는 말로 부정적인 암시를 지워내자 비어 있는 시간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 '열등감이 있으면 중심을 잃고 휘둘린다' 중

이런 자기 암시를 바로잡기 위해 "마음아!"하고 진짜 내 마음과 대화하는 법,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심적으로 흔들리는 상황에 어떻게 브레이크를 걸고 나를 다독일 것인지 등 대단해보이진 않지만, 나 자신을 돌보고 케어하는 소소한 방법들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이 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정말 책의 제목처럼 나에게 집중하고, 나 자신의 내면을 알아감으로써 타인에게 흔들리지 않는 상태가 되자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 불안한 심리 상태와 너무 유사한 사례들이 있어서, 이 책은 비슷한 고민을 겪을때마다 두고두고 읽고 싶은 책입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인간관계로 피곤해요, 싫은 사람 때문에 못 살겠어요. 제 감정,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멘탈이 강해졌으면 좋겠어요.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이 작은 책 한권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지금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현재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나에게 있는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있는가?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는 마음의 중심이 자기 자신에게 있지 않아 삶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언제나 남의 기분을 우선으로 생각하느라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고 스트레스를 받지만, ‘다 내 잘못이지’라며 애써 자신을 달래는 이들. 특히 여...

www.yes24.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