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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앤 드라마피드

곡선 위의 공포감을 다룬 영화, Curve (2016)

by Pickee_ 2020. 7. 18.

#공포 #영화 커브 #단편영화

 

주변은 파도 소리 외에 아무것도 들리지 않습니다. 정신이 들었는지 깨어난 여자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불편한 자세로 자신이 놓여져 있는 곳은 바로 곡선의 이상한 구조물이었기 때문입니다.

영화 커브(Curve)의 시작 장면

조금만 움직이더라도 미끄러져 떨어질 것 같은 구조물 아래에는 낭떠러지처럼 끝도 없는 암흑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위로 보이는 벽은 그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도 알지 못하게 높이 솟아있었죠.

여자는 탈출을 위해 몸을 일으켜서 움직여보지만, 그럴수록 아래로 더 미끄러져 내려갈 뿐입니다.

과연 이 여자는 이 이상한 커브를 탈출할 수 있을까요?

 

영화 커브(Curve) 감상 포인트

이 영화는 등장인물이 한명, 그리고 대사 하나도 없이 흘러가지만 왠지 모를 긴장감과 공포감으로 엄청난 몰입도를 선사합니다. 저도 보는 내내 저도 모르게 숨을 죽이며 보고 있었네요.

주인공은 계속해서 몸을 일으켜보려고 하는데요. 정말 보고 있는 동안 같이 괴롭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약간은 응원하고 싶은 마음도 들구요.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영화 커브(Curve)의 한 장면

영화는 10분 정도의 짧은 러닝타임으로 결국 마지막은 여자의 선택을 보여주지 않은 채 끝이 나버리는데요. 여자의 선택은 관객이 스스로 이해하도록 열린 결말인 것입니다.

과연, 그녀는 탈출에 성공했을까요? 아니면 포기한 채 끝도 없는 암흑의 낭떠러지 속으로 스스로 몸을 던졌을까요?

 

영화 Curve의 마지막 장면을 보고 난 뒤, 저는 많은 여운이 남았습니다. 영화 속의 여자의 모습이 안타깝다고 느끼다가도, 실제로 우리도 그런 곡선 위의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는 이 영화에 대해 피 튀기는 장면이 아니더라도 고요함 속에 느껴지는 긴장감과 공포감, 그리고 극한의 상황 속에서 혼란스러운 사람의 감정을 잘 표현해낸 영화라는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짧았지만 정말 오랜만에 몰입감 넘치는 영화 한편을 본 것 같았습니다. 조금은 색다른 스릴러와 공포 영화를 즐기고 싶으신 분이라면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Curve(2016) 영화 정보

 

Cur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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