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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피드

자산의 가치와 노동의 가치의 상관 관계 (feat. 유튜브 심사임당)

by Pickee_ 2022. 3. 9.

얼마전 유튜브 심사임당 채널에서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는 현실적 꿀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제 블로그에서도 여러 차례 소개되었던, 세븐스플릿 투자자 박성현 님이 오랜만에 출연하셔서 경제적 자유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심사임당 채널 영상 캡처

진정한 의미의 경제적 자유?

해당 영상을 시청하기 전에는 '그냥 또 투자 어떻게 잘하는지 팁을 주려나보다' 하고 보기 시작한건데, 의외로 박성현 님이 그간의 투자 생활을 이어오면서 느낀 소회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들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는 지금처럼 유명해지기 전까지, 자기가 일반 개인 투자자로서 느낀 어려움과 고민들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저도 왠지 지금 똑같은 길을 밟고 있는 것 같아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노후를 맞이 하기 전에 앞당겨 자산을 증식시켜야 하고, 그를 위한 현실적인 방법은 단연 투자일텐데요. 현실에는 개별 주식 투자, 배당주 투자, 부동산 등 여러 투자 방법들이 있을텐데, 아시다시피 이런 투자들은 정신적 노동이 필요로 합니다. 그런 점에서 투자를 통한 경제적 자유를 얻는다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자유인가?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노동에 투자하세요 (나만의 노동 가치 창출)

그러면서, 특히 와닿았던 부분이 바로 '노동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노동에 투자하라"는 말인데요. 그는 자신의 블로그 운영 사례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찾아서'라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처음에는 광고 수익을 노리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걸 매일 조금씩 쌓아가다보니 매달 현금 흐름을 창출해내는 하나의 든든한 파이프라인이 되었다고요.

그러면서 노동에 투자할 때 누리는 복리 효과에 대해 얘기하는데요. 그는 매일 블로그에 글 한편을 30분~1시간 정도 작성한다고 합니다. 포스팅을 하는 '노동'은 처음엔 거의 수익을 가져다주지 않았지만, 그게 지속적으로 쌓이자 어느 순간부터 수익이 조금씩 발생하기 시작했고, 그 후로 수익이 매달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다고 합니다. 노동의 복리 효과인 것입니다. 그는 지금도 똑같이 매일 글을 한 편씩 작성하고 있지만, 지금은 오히려 작성하는 노력 대비 수익이 더 상당합니다.

최근에는 투자의 고수들도 투자하기가 참 어려운 장세인 것은 분명합니다. 국제 정세와 경제의 대내외 변수에 의해 자산투자는 늘 리스크가 발생하지만, 이런 때마다 오히려 노동 투자는 더 빛을 발합니다.

 

자산 가치와 노동 가치의 상관 관계

2021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모든 자산가치들이 엄청나게 상승하면서 소위 수십억대 자산가라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한번은 회사에서 동료가 코인에 투자해서 하룻 밤새 명품백 하나 살 정도로 벌었다며 자랑을 하는 것입니다. 그날은 정말 유독 회사 일에 치이면서 힘든 날이었는데, 매일 야근하면서 소모적으로 노동을 하는 내 모습이 갑자기 초라해지는 듯 했습니다. 상대적 박탈감 같은게 작용한 것이죠. 그러면서 자산 가치와 노동의 가치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자산의 가치가 상승을 할때는 노동의 가치가 심리적으로 낮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 오히려 자산의 가치가 많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식, 부동산 너나할 것 없이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드디어 조정이라는게 온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미 영끌을 하면서까지 투자에 나섰지만, 자산 가치들이 하락하면서 오히려 노동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활동하는 투자 카페에서도 유독 '퇴사하고 싶던 회사지만 막상 월급 받으니까 소중해진다'면서, 열심히 일하면서 버텨야겠다는 글들도 많이 보이더라고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드를 열심히 모으려면, 지금 당장 힘들더라도 퇴사는 한번 더 고민하게 됩니다.

저도 지금의 노동은 결국 복리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블로그도 처음에는 광고 수익이 0$이었지만, 아주 작은 수익이지만 매일 조금씩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네요. 곧 박성현 님의 블로그처럼, 저도 충분한 현금흐름이 될 수 있는 블로그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이렇게 자산의 가치가 떨어질 때, 내 노동의 가치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한번씩 돌아보는건 어떨까요? 저는 요즘 이직 준비를 하면서, 어떻게하면 내 커리어 마켓에서 나란 사람의 가치를 올릴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과정에 자산 뿐만 아니라, 내 자신도 그 과정에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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