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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피드

토스뱅크 대기번호 안 줄어드는 이유, 예금 대출 중단 위기

by Pickee_ 2021. 10. 12.

토스 뱅크가 오픈과 함께 연 2%라는 파격적인 예금 금리와 대출 규제 분위기 속에서도 쉽게 대출 서비스를 하겠다고 나서 많은 분들이 이미 사전 등록을 하셨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이미 아래와 같이 토스 뱅크 예금과 신용대출에 대해 설명을 드렸었는데요.

 

제1금융 인터넷 은행 '토스뱅크' 출범, 예금 신용대출 알아보자

케이뱅크, 카카오뱅크를 이어 제 3의 인터넷 전문은행 '토스뱅크'가 드디어 10월 5일자로 정식 출범합니다. 토스뱅크는 기존의 토스Toss 앱에서 출범과 동시에 기능을 열고, 예금과 대출 상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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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개설 사전등록을 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바로 개설을 하지 못해 어마어마한 대기 순서를 기다리게 되어버린 상황입니다. 대기자가 한때 무려 140만명이 넘어갔다고 하는데요. 이미 며칠이 지났는데도 도대체 왜 대기번호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토스뱅크-관련기사-헤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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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토스 뱅크가 나흘째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10월 12일 기준) 중단의 이유는 "대출 중단 우려 사태를 대비해, 연휴 동안은 발급 속도를 조절 차원의 가입 절차를 중단했다"라고 하는데요. 이로 인해, 이미 주말과 연휴가 지났는데도 대기 번호가 줄지 않아서 답답하신 분들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언제쯤 이 대기 순을 뚫고 계좌 개설을 정상적으로 완료할 수 있을지도 사실 미지수입니다.

 

예금 계좌는 다 만들어주는 거 아닌가요?

제로금리 시대에 연 2% 이자를 주는 예금이다 보니, 아무래도 꼭 개설하고 싶으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이 예금 계좌 개설을 하는데도 브레이크가 걸릴 위기가 있다는 사실은 꼭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이미 토스 뱅크가 이 서비스를 오픈하기 전부터 금융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토스 뱅크의 수익모델을 보면, 중저신용자의 대출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그로인해 벌어들이는 높은 이자 수익률을 이용해 고금리 예금을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으로서는 이 수익모델이 과연 유효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시점입니다.

토스뱅크-수익구조
토스뱅크 수익구조

 

대출 한도 규제로 인한 대출 불가 사태 발생 가능성

위의 이야기에 이어서, 그 이유를 생각해보겠습니다. 먼저 중저신용자의 대출 비중을 높인다고 했는데,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인해서 바로 이 대출 서비스 역시 중단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에서 정한 토스 뱅크의 대출 총량은 5천억원인데, 이미 출범 이후, 나흘만에 벌써 60%가 소진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중에 중저신용자의 비중은 무려 25%라고 하는데요. 중저신용자의 비중이 높은 편이긴하지만, 이미 대출할 수 있는 총량의 60% 대출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올해 남은 기간동안 나머지 대기인수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곧 대출 중단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물론, 토스뱅크 관계자는 대출 중단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 금융당국과 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지만, 최근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대출 규제가 이루어지는 만큼 쉽게 해결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아직도 예금 계좌 개설을 못하신 분들, 그리고 대출을 못 받고 계신 분들이라면 금융당국의 규제 하에 수요에 비해 서비스 여력이 부족한 토스 뱅크의 상황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서비스 중단까지도 될 수 있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데 잘 해결되어서 많은 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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