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테크피드

(투자일기) 카카오 쓰리아웃~

by Pickee_ 2022. 10. 7.

'성장 없는 성장주'로 전락

고점 대비 83% 하락한 카카오페이·뱅크

또 '쪼개기 상장' 나선 카카오

 

 

8만원→1만원대까지 추락…믿었던 '국민주' 카뱅의 몰락

8만원→1만원대까지 추락…믿었던 '국민주' 카뱅의 몰락, '성장 없는 성장주'로 전락한 카카오그룹주

www.hankyung.com

 

요즘 경기가 워낙 그렇다 보니... 성장주, 특히 네이버, 카카오 같은 IT 기업들의 하락은 매크로 이슈로 인한 어쩔 수 없는 하락이라고 여겨왔는데. 이젠 그냥 묵묵히 기다리기에 너무 심각한 수준이 아닌가 싶다.

지금 상장해있는 카카오 주가들이 대체로 고점 대비 70~80%가 빠진 상황. 내 계좌의 카카오도 이미 -60%를 넘기면서,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단순히 너무 많이 하락해서가 아니라, 이제 카카오와 정말 헤어져야겠다고 결심이 선 이유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잘 안 보이는 데다가 너무 주주 친화적이지 못한 기업 경영 방식에 신뢰를 잃어버린 탓이다.

이런 안좋은 증시 분위기 속에서 유상증자에다가, 심지어 카카오 게임즈를 또 분할 상장하겠다는 심보가 얄궂다. 상장 안 하는 건 또 뭔지 싶은 생각에 블라인드엔 이런 유머도 떠도는 중 ㅋㅋㅋ

이런 기세라면 죄다 상장할 기세 ㅋㅋㅋㅋ

 

이대로 그냥 넋놓고 있는 건 안 되겠다 싶어서 오늘부터 야금야금 분할매도하면서, 다른 배당주식으로 갈아타려고 한다.

배당주는 어떤걸 사들일까 고민하다가 일단 SOL 미국 S&P 500 ETF로 결정. 배당 귀족, 배당킹이 있는 미국 주식도 좋지만, 요즘 달러가 너무 강세이기 때문에 일단은 국내 주식으로 적립하기로 한다. 더 높은 배당률을 주는 종목들도 있지만, 일단 S&P 500이 코스피보다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는 점(?)과 월 배당을 준다는 점을 염두하여 결정했다.

 

나름대로 세운 투자원칙은 -50%이 넘어가는 순간, 회복하는 것은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손절을 하기로 한다. 대신 다른 자산에 투자하거나 다른 유망한 종목을 다시 발굴해서 적립하는 것이다.

 

이번에 이런 긴 하락장이 오면서, 그리고 거대한 폭락이 오면서 포트폴리오를 재 점검하게 되었는데, 그러면서 참 배우는 점도 많다. 투자를 해보다 보니, 정말 확신이 안 서는 기업은 들고 있으면서도 계속 의문이 들고, 불안하더라. 그래서 나 스스로 확신이 안 드는 종목은 앞으로 아무리 좋다고 해도 사지 않기로 했다. 카카오도 그런 것 중에 하나였는데, 비로소 정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카카오는 처음엔 좋은 주식이라고 판단했지만... 경영진 리스크도 그렇고, 주주 친화적이지 않은 행태, 그리고 성장 가능성의 한계가 보인다는 점 등등 투자하기 싫은 기업이 되어버렸다.

 

주식은 짝사랑하는게 아니라던데.

카카오~ 우리 이제 헤어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