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족의 재테크 / 신현정, 신영주

30대에 은퇴해 일하지 않고도자산가가 된
한국 최초의 파이어족 성공기

요즘 계속해서 재테크 공부를 열심히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세상에 돈버는 방법은 다양한데요, 이번에는 "파이어족"은 어떻게 돈을 벌까 궁금한 나머지 읽은 책 한권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파이어족의 재테크

파이어족이 되기 위한 지침서

책의 전체적인 주제에 대해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파이어족이 되려면 어떤 마인드와 어떤 계획으로 시작해야하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파이어FIRE'는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앞글자를 딴 약자이다. 그리고 '파이어족'은 '경제적 자립을 토대로 자발적 조기 은퇴를 이룬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다. 미국의 20~30대 고학력, 고속득자를 중심으로 처음 생겨난 이 집단은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대부터 월급의 70~80%를 저축해서 30대 후반, 늦어도 40대 초반에는 은퇴하는 것을 1차 목표로 한다.

- Chapter 1 파이어족이 되어야하는 이유

달리 말하면, 경제적 자유를 이룬 저자들만의 방법과 노하우, 그리고 파이어족으로 살면서 어떻게 자산을 불려나가는지 재테크 방법에 대한 안내서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의 초반부에서 정말 와닿았던 내용이, '나는 언제까지 이 일을 해야 할까?'라는 물음이었습니다. 어쩌면, 요즘들어 일도 많고 회사에서 돈도 따박따박 나오는데, 오히려 내 생활은 점점 피폐해지는 것 같은 느낌에 이 질문이 더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물음을 스스로 해보고, 앞으로 자신의 미래와 노후를 어떻게 준비하고 마련해나갈 것인지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파이어족이 되기 위한 4가지 방법

무엇보다, 이 책에서 저는 처음으로 파이어족이 나라간의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한국형 파이어족과 미국형 파이어족은 서로 조금 다른 특성을 갖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경제, 문화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죠.

책에서는 여러 챕터에 걸쳐, 파이어족이 되기 위한 계획과 투자 방법들에 대해 소개해주는데요. 그중에서 파이어족이 되기 위한 4가지 지침을 간단히 소개해보겠습니다.

1. 지출을 컨트롤하고 지출 항목을 조절하여 고정비를 줄여라.
2. 일정 금액 이상의 자본금을 모아라.
3. 자본주의 경제에서의 룰(Rule)을 배워라.
4. 수입을 다각화해주는 파이프라인을 계획하고, 구축하라.

이 지침을 보고, 요즘 흔히 말하는 '부자가 되는 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언뜻보면 절약해서 돈을 모으고, 현금 흐름을 만들어서 생계를 유지하는 방법처럼 보이죠.

다만, 저는 이 4가지 지침 중에서 포인트는 바로 "3. 자본주의 경제에서의 룰을 배워라"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요즘 재테크를 공부하면서도 많이 느끼는 부분입니다. 결국 돈을 열심히 모았어도, 자본주의 체제 내에서 돈 굴리는 방법을 잘 알아야 안정적인 나의 자본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단순히, 수입을 다각화하는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자본을 확대해나가는 것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파이프라인만으로는 자본을 크게 늘리기 쉽지도 않을거구요. 

책에서 소개하는 파이어족 목표금액 계산 공식

자산을 늘리기 위한 계획을 만들기

이 책에서 또하나 크게 배울점은 바로 자산을 늘리기위한 계획을 세우는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저자는 파이어족이 되기위해서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이었지만, 꼭 파이어족을 목표로하지 않더라도, 자산을 늘리고 싶다면 꼭 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제태크의 개념과 돈버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

그 밖에도 사회초년생 혹은 재테크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돈의 속성, 기본적인 재테크 방법들에 대해 소개해주고 있는데요. 어렵지 않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가볍게 학습하는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중간중간 있는 [대퐈마의 팁]도 유용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책 속 '대퐈마의 팁' 목차

[대퐈마의 팁] 나는 어떤 유형일까
[대퐈마의 팁] 나는 어디쯤에 있을까? 경제적 자유 7단계
[대퐈마의 팁] '5억 포트폴리오' 은퇴 플랜
[대퐈마의 팁] '5억 포트폴리오'를 다시 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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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책 속의 문구 중, 자극이 되었던 이야기를 소개하며 책에 대한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께 공유드리고 싶은 글 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두렵다. 가보지 않은 길이라서, 혹은 결과를 장담할 수 없어서 막연히 두렵다. 하물며 이직도, 창업도 아닌 조기 은퇴인데 얼마나 두렵고 불안하겠는가. 그래서 이렇게 불안한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하나 소개해볼까 한다. 불안과 두려움에 직접 부딪히며 그 정체를 확인함으로써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미리 강해지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먼저,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 할 때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떠올려 보자. 그리고 일정 기간 시나리오대로 살아보자. 그러면서 본인에게 자문해 보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가장 두려워했던 상황인가?’ 하고. 두려움도 맞닥뜨리면 생각보다 별거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일찍이 이 방법을 사용한 현인들이 많다. 일론 머스크Elon Musk도 그들 중 한 사람이다. 당시 일론 머스크는 ‘페이팔PayPal’을 ‘이베이ebay’에 성공적으로 매각하여, 더 이상 경제적인 부분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그는 또 다른 사업에도 도전하고 싶었고, 고민했다. ‘새로운 사업이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면 지금 이루어 놓은 것마저도 모두 잃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말이다. 그때 일론 머스크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떠올렸다. 그리고 최악의 시나리오를 짜서 그대로 실행해 보기로 했다.

 그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새로운 사업이 쫄딱 망해서 알거지가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하루에 단돈 1달러, 한국 돈 1,100원만으로 살아보기로 마음먹는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전, 하루에 1달러만 사용하며 한 달을 살아보기로 한 것이다.(맙소사!) 그는 당시 마트에서 가장 싼 참치캔으로 하루를 버틴 적도, 콘 샐러드로 하루를 버틴 적도 있다고 한다. 그렇게 한 달을 살아보니 생각보다는 살만하더라는 것이다. ‘만약 이 사업이 망하더라도 한 달에 30달러(약 3만 5,000원)만 있으면 죽지는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그에게 용기를 주었다고 한다. 그가 그때 도전했던 사업이 바로 지금의 ‘테슬라Tesla’다. 두려움을 이겨내 마침내 얻어낸 결과다. 자신이 가장 두려운 것이 무엇인지를 직시하고 그 상황을 직접 경험해 봄으로써 두려움을 떨쳐내어 도전할 수 있는 동력으로 삼았다니, 여러모로 놀라운 사람이다.

 우리는 어떤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고 있을까? 해고? 노후 파산? 병과 고액의 병원비? 집값 폭락? 취업? 두려움은 어떤 상황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두려울수록 사실fact에 집중해야 한다. 두려움을 조장하여 이익을 얻는 무리들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가 일론 머스크처럼 하루 1,000원으로 한 달 살기를 해볼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새로운 어떤 일에 도전하고 싶은데 두려움 때문에 시작하기가 망설여진다면 실행해 보라. 배낭 하나 둘러메고 배낭여행에 도전한다든지, 산티아고 순례길을 한 달 일정으로 완주한다든지, 하다못해 제주 올레길이라도 완주해 보자.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인지 깨닫고 마음이 단단해질 것이다. 이렇게 해서 얻은 단단한 마음이 내가 도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두말하면 입 아프다. 이제 우리는 기준을 나에게 두고 파이어족으로 조기 은퇴하는 꿈만 키워나가면 된다. 자, 이제 당신의 파이어족 목표금액 마련을 위한 튼튼한 뼈대를 만들러 가보자.

파이어족의 재테크 | 신현정, 신영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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