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커피를 거의 카페에서 사서 마신다기보단, 집에서 캡슐커피나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는 편인데요. ☕ 특히, 추석 연휴처럼 길게 집에 있는 동안에는 직접 커피를 내려마시면 집안에 커피향이 은은해서 홈카페같더라고요.ㅎㅎ
저는 핸드드립 커피를 내릴 경우, 주로 드립백을 이용하는데요. 따로 원두를 갈아놓거나, 셋팅할게 별로 없어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그런데 이번 연휴동안 드립백이 똑 떨어지는 바람에, 새로운 드립백을 구매해봤는데요. 요거 생각보다 괜찮아서 후기를 작성해보게 되었어요. 1킬로커피라는 로스팅 브랜드에서 출시한 드립백 세트입니다.
1킬로커피 드립백 8종
개인적으로는, 향이 좀 진하면서도 산미가 있는 커피를 좋아하는데요. 커피나 티 같은 제품들은 실제로 향이 중요한데, 온라인 구매 시엔 맡아볼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더욱이 리뷰를 꼼꼼히 보는 편이랍니다.
다행히 리뷰에서 생각 외로 향도 진하고, 커피맛도 좋다고, 가성비 원두라는 후기여서 이 제품으로 고르게 되었어요.
더욱이 처음보는 커피 브랜드인데, 원두종류가 여러가지일 경우엔 약간 선택장애가 생기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1킬로커피는 원두 8종을 한 박스로 구성해서, 여러가지 종류를 한번에 이용해볼수 있다는게 좋은 것 같았어요. 여러가지 원두로 마셔보고, 이중에서 더 선호하는 원두로 다음에 추가 주문해보면 되겠어요. ㅎㅎ
그럼 8가지 원두를 소개해드릴게요.
🌱 산뜻한 아침 (콜롬비아 수프리모) : 중간 정도의 바디감, 과하지 않은 산도, 절제된 과일향, 부드러움이 특징
🌱 뜻밖의 황홀함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2) : 꽃향과 과일향, 신맛과 초콜릿의 달콤함, 와인에 비유되는 향미가 특징
🌱 화산의 선물 (과테말라SHB) : 스모키향이 나는 깔끔하고 부드러운 신맛, 달콤함이 특징
🌱 천개의 언덕 (르완다 버본) : 시트러스 계열의 산뜻한 향, 고소한 아몬드향, 자두와 블랙 커런트의 상큼한 신맛이 특징
🌱 오렌지빛 석양 (케냐 AA) : 감미로운 향과 과일의 단맛, 쌉쌀한 맛의 조화가 특징
🌱 깊은밤의 산책 (인도네시아 만델링) : 바디감과 좋은 쓴맛이 강해 중후함과 묵직함이 특징
🌱 은빛정상의 위로 (탄자니아 AA) : 부드러운 바디와 산미, 초콜릿 향과 꽃향이 특징 (라떼와 조화)
🌱 일상의 여유 (코스타리카 SHB) : 다크초콜릿 같이 진한 풍미와 중후한 단맛이 특징
참고로, 모두 각 산지별 원두 100%이고, 원두가 블랜딩되어있는 것 같진 않아요. 그리고 로스팅 정도는 '중간 볶음'입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원두와 각각의 특색있는 감성적인 패키징이어서 맘에들었어요. 이런 드립백은 지인에게 선물하기도 괜찮을 것 같더라고요. 저는 회사에 가져가서 동료들에게 좀 나눠줄까도 생각중입니다.😉 이참에 동료들 사이에서 센스 한번 발휘해보려고요 ㅋㅋ
1킬로커피 드립백으로 핸드드립 커피 내리기
저 많은 원두를 한번에 다 내려서 시음해볼 순 없고, 저는 오늘 뜻밖의 황홀함(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2) 그리고 화산의 선물(과테말라 SHB)를 내려보기로 했어요.
에티오피아산 원두 100%이고요, 뒷면에는 핸드드립 방법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 커피 핸드드립 방법 ☕
1. 드립백의 절취선을 잘라주세요.
2. 드립백의 날개를 양쪽으로 잡아당겨 컵에 걸어줍니다.
3. 온수(끓인물) 30ml를 부어 약 40초 뜸을 들여준 후, 온수 150ml를 3번에 나누어 내려줍니다.
핸드드립 방법 정말 쉽죠? ㅋㅋㅋ 저도 드립백을 컵에 걸고, 끓인물을 드립포트를 이용해 부어주었습니다. 드립백을 오픈하자마자 정말 커피향이 진하게 퍼지더라고요! 마치 카페에 온 것 같이 기분이 좋아졌어요 +_+
위에서도 설명이 있지만, 물을 살짝 부어 뜸을 들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야 뭔가 커피가 더 고루 잘 내려가나봐요.
30ml 정도로 아주 살짝만 부어서 원두 가루를 적셔주는 정도였는데요. 그리고 한 10초 정도 있다가, 다시 물을 천천히 부어주기 시작합니다.
GIF로 만들다보니, 속도감이 있게 보이네요 ㅋㅋㅋ 사실 이것보다 커피가 천천히 내려갈 수 있도록 여유롭게 부어주는게 좋답니다. 내리면서 커피 향도 좀 음미하고요,,😚
뜨거운 물을 다 붓고 이제 즐기기만 하면되는데요 ㅎㅎㅎ 핸드드립 커피는 마실때 뿐만아니라, 내릴 때 커피향을 느끼면서 그 과정을 즐기는 것 같기도 해요. 전에는 커피를 직접 내려마신다는게 잘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데, 요즘은 이런 매력에 빠지고 있답니다.☕
다른 드립백도 내려봤는데요. 1킬로커피는 생각보다 원두 알맹이가 좀 큰 편인것 같더라고요(?) 전에 타 브랜드 드립백에서는 대체로 가루가 고운편이었는데, 보시는 것처럼 좀 굵게 갈아두는 편인가봐요.
커피 가루 사이즈가 굵으면, 아무래도 좀 밍밍해지진 않을까 걱정했는데요. 그보단 향은 진한데, 부드럽게 목넘김이 맘에드는 커피였어요. 원래부터 진하게 드시는 분들께는 좀 연하다고 느끼실수도 있는데, 쓴 커피 싫으시거나, 커피마시고 속쓰리다 싶으신 분들께는 좋을 것 같아요.
실제로 직접 내려보고, 마셔보고나니 왜 가성비 커피라고 하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ㅎㅎ 엄청 고급 커피까진 아니더라도, 핸드드립 커피 처음 해보시거나, 집에서 드립백으로 간편하게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는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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