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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피드

책을 쓰는 작가가 싶다면? 차별화된 글쓰기 노하우 <편집자처럼 책을 보고 책을 쓰다> (박보영, 김효선 저)

by Pickee_ 2020. 8. 10.

요즘은 직접 전자책을 쓰기도 하고, 독립출판물 시장도 활성화가 되면서 책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실제로 매년 출간되는 책의 수는 몇만권에 달하고 그 외에도 크몽, 오투잡 같은 재능 마켓에서도 개인이 전자책을 판매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그 밖에도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콘텐츠를 글로 생산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 역시 블로그를 하면서 어떤 콘텐츠를 생산하면 좋을지 늘 고민이 되었는데요. 어떻게 하면 좋은 글을 작성할 수 있을까요?

블로그, PDF 전자책의 경우 전문가들이 기획을 해서 출판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시장에 출간되는 책들은 출판사에서 많은 공을 들여서 책을 출간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출판사에서는 어떻게 책을 기획해서 출간하는 것일까요? 작가들은 어떤 식으로 책을 내는 걸까요? 책이라는 상업성 있는 콘텐츠를 위해 어떤 일들이 필요하고, 글은 어떻게 써야하는 것인지 전문가의 시선에서 생각해보고자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아무튼 좋은 글을,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으신 분이라면 이 글을 통해 좋은 팁을 만나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편집자처럼 책을보고 책을 쓰다

전문가의 시선에서 글을 쓰기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편집자처럼' 책을 보고 쓰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편집자들은 책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사람과도 같은데요. 즉, 책이 출간되기까지 작가와 계속해서 책의 내용을 기획하고 다듬고, 상업화 하도록 개발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정말 다양한 책들을 읽고, 또 예비 작가들의 글을 볼텐데요. 전문가의 입장에서 어떤 글쓰기가 책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글일까요?


누구라도 출간하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기획을 했는지, 내 전문성과 직결되는 기획을 했는지, 기존에 출간된 책과 비교했을 때 밀리지 않을 정도로 참신한지, 대중이 정말 필요로 하고 좋아할 만한 내용일지 객관적으로 자신의 기획을 판단해 봐야 한다.

- 내 원고는 왜 거절당하는 걸까? 중 / 24pg



좋은 콘텐츠(책)을 만들기 위해 관찰하라

편집자들은 책을 읽지 않고 '본다'

한마디로 대중에게 사랑받는 책을 위해 편집자들은 끊임없이 저자를 발굴하고 책이 될만한 콘텐츠를 찾는 일을 합니다. 그러기 위해 많은 책들을 읽을 텐데요. 어떻게 그리 많은 책들을 읽을 수 있는지, 편집자의 책읽기 방법이 소개 됩니다.

핵심만 말하자면, 편집자는 책을 '읽는다'가 아니라 '본다'라고 하는데요. 즉, 책을 관찰하는 작업을 많이 하는 것입니다. 표지부터 독자가 잘 보지 않고 지나치는 책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샅샅이 살펴보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그 책의 기획의도를 엿볼 수 있고, 그런 관찰한 데이터들을 통해 자신의 책을 더 돋보이게 할 수 있을지 보완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예비저자라면 책을 살펴보면서 '나는 어떻게 쓸 것인가?'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책을 기획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독자와 똑같은 입장으로 책을 보지 말고 콘텐츠 개발자로서의 시선을 가져야 한다.

- 편집자들은 책을 읽지 않고 '본다' 중 / 43pg



무엇을 써야할지 모를 때

그렇다면 참신하고 차별화된 콘셉트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막연히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만 가진 예비저자라면, 이 부분을 주목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실제로 예비저자들이 가질 수 있는 고민들을 간파해서 실질적인 팁들과 노하우를 알려줍니다.

참고로, 이 노하우들은 실용서를 쓰고자 하는 경우에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문학, 에세이 같은 글을 작성하는데는 적합하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편집자로서 생각하는 '책을 쓰는 데 필요한 기술'은 두 가지이다. 첫 번째 자신의 콘텐츠를 발견하는 기술이다. 두 번째는 자신의 콘텐츠를 제삼자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고 매력적으로 다듬어 표현하는 기술인데, 여기에는 문장력과 원고 구성력이 포함된다.

...

늘 관심 있게 생각하고 탐구했던 영역, 너무나 어려워서 자꾸 실패했던 영역, 그래서 시간을 투자하여 연구했고 마침내 이런저런 해법을 찾아냈던 영역, 무엇보다 제삼자 입장에서 나에게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영역을 생각해 보자.

- 책이 안 팔리는 세상, 그래도 책을 써야 하는 이유 중 / 143pg


하지만 왜(why), 무엇(what), 어떻게(how), 이 세가지를 시의적절하게 질문하면 이야기의 주인공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원인을 거슬러 올라가 보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도출해낼 수 있다. 이런 내용을 반영하여 목차를 짜면 독자들이 보기에 훨씬 흥미로운 내용이 될 것이다. 

- 목차를 잘 짤수록 원고 쓰기가 쉬워진다 중 / 171pg



세상의 독서 방법 (상황에 따라 효과적인 독서법)

함께 읽는 것도 방법이다

어찌보면 편집자는 일반인들에 비해 책을 많이 읽다보니 책 읽기 분야의 전문가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편집자가 알려주는 독서법도 눈여겨 볼 만 합니다.

이 책에는 필사, 속독, 정독 등 세상의 독서법에 대한 이야기들이 소개되는데요. 각각의 방법의 특징과 장단점이 소개되어있어 나에게 맞는 독서법이 무엇일지 생각해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서평 쓰는 방법을 보면서 앞으로 어떤 식으로 책 리뷰를 작성해야할지 생각하고 배우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서평을 잘 쓰는 블로거는 단순히 책을 정리하고 느낀 점을 정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녹여 내어 쓰기도 하는데, 그런 블로거의 서평은 단순 감상문이 아니라 책에 관련된 잘 쓴 에세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 함께 읽는 것도 방법이다 중 / 260pg


저는 이 책을 꼭 책을 쓰고자 하는 예비 저자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노하우를 전자책으로 내고 싶은 사람,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블로거 등 글쓰기를 잘 해보고 싶은 누구에게든지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비전문가가 쓴 편법같은 글쓰기 노하우 대신 정말 출판 업계에서 일하는 전문가의 책읽기와 글쓰기 노하우를 배우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내시고자 하는 분들께는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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