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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보듯 나를 돌보는 일에 관하여" 초록이 가득한 하루를 보냅니다 / 정재경 지음

by Pickee_ 2020. 10. 17.

#초록이집사
#반려식물애호가
#식물에세이추천

오랜만에 남기는 책리뷰인 것 같아요. :)
책은 틈틈이 읽고는 있지만 심적 여유가 없는 요즘이라 맘먹고 글쓰기는 오랜만이 되어버렸군요.

간만에 '일상에 여유 불어넣기'도 할겸, 가을바람 처럼 선선하고 긴장을 풀어볼만한 에세이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바로 '초록이 가득한 하루를 보냅니다'(정재경 지음) 인데요.

집에 식물을 200개나 키우는 반려식물 애호가이자, 브런치 글작가인 저자가 일상 속에서 식물과 나를 돌보는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초록이 가득한 하루를 보냅니다 (정재경 지음)

오염된 환경 속에서 식물과 살아가기

'어떻게 집안에서 식물을 200개나 키우지?'싶을 정도로 놀랍기만한 저자의 이런 일상은 바로 미세먼지와의 싸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집 안 미세먼지가 걱정돼 공기청정기를 구입하고, 산소가 모자라니 산소 발생기를 사야지 결심한 순간, 계속 무언가를 사다가 플러그를 꽂아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 의문이 들었다.

초록빛 나무와 풀, 새파란 하늘, 몽실한 구름, 상쾌한 바람이 주는 행복을 알고 나면 과도한 에너지 사용과는 멀어진다.

미미하지만 꽤 의미 있는 노력 덕분에 마음이 편해지고 후회가 줄었다.

_Part 2. 소신 있는 실천이 보듬는 하루


온전한 자연을 누리고 싶어하면서도, 자꾸만 에너지를 소비하고 탄소배출을 늘리는 우리네 모습이 어딘가 잘못되었다는 문제 인식을 갖게하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실제로 식물이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공기를 정화시켜주는 자연 청정기로서 식물이 그녀의 삶을 어떻게 보살펴 주고 있는지를 알려주었습니다.

식물과 가까워지는 방법과 나를 가꾸는 일에 대하여

단순히 식물을 어떻게 가꾸면 좋을지를 알려줄 것 같았는데, 사실은 식물과 어떻게 더불어 살아갈지, 그것이 자신에게 어떤 도움과 의미를 주는지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연의 일부로서 나를 어떻게 가꾸어나가야 할지도 담겨있어서 소박하면서도 건강한 일상을 만들어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저도 식물을 키운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분명 식물을 들이고 좋은 점들이 있다는 것은 실감합니다.

무엇보다 이내 푸석푸석해보였던 내 일상에 식물 하나가 들어오면서 조금은 파릇해졌고, 건조하기만 했던 공간도 한결 싱그러워지는 효과가 있답니다.

식물을 잘 모르시거나, 식물집사 초보자 분들이라면 이런 에세이를 통해서도 식물과 함께하는 일상을 가볍게 경험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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